찰스 3세, '보석 444개' 왕관 쓴다…70년만 대관식에 英 '들썩'

입력 2023-05-06 18:23   수정 2023-05-06 18:24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을 통해 '찰스 3세 시대'를 연다. 1958년 왕세자로 책봉된 지 무려 65년 만이자,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직후에 왕위를 승계한 지 8개월 만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은 1066년 윌리엄 1세부터 시작했으며, 찰스 3세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40번째 국왕이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이후 70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가원수급 약 100명을 포함해 세계 203개국의 대표가 초청됐다. 우리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한다.

찰스 3세 부부는 오전 11시 대관식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 20분 버킹엄궁에서 출발한다. 국왕 호위대 약 200명 등으로 구성된 '대관식 행렬'은 더 몰과 트래펄가 광장을 거쳐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700년 된 대관식 의자에 앉아서 성유를 바르는 의식이 비공개로 치러진 뒤, 찰스 3세는 레갈리아라고 불리는 왕의 물품들을 걸치고 대관식 왕관을 쓴다.

찰스 3세의 대관식 왕관은 순금 틀에 루비, 자수정, 사파이어 등 보석 444개가 박혔으며, 무게는 2.23kg에 달한다. '대관식 행렬'에서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탄다. 나무에 금박을 입혀 만든 이 황금마차는 1831년부터 대관식 대마다 사용됐다. 무게가 4t에 달하며 크기는 길이 8.8m, 높이 3.7m이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관식이 열리는 런던 곳곳은 일찌감치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5시 런던 당국은 대관식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변에서 템즈강 등지에 이르는 상당한 넓이의 권역에서 도로를 폐쇄하고 통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날 새벽 템스강 건너 웨스트민스터 사원 코앞에 위치한 워털루 기차역에는 행사 관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군 병력 등 5000여명이 도착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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